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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슈

칼럼/이슈 상세내용
제목 색채심리치료 – 오늘, 나의 마음은 무슨 ‘색’일까요?
작성일 2016.06.20 인터뷰어 박경화 대표

칼럼니스트명

    (사)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 대표
    비채가족상담센터 대표
    국제신학대학원 상담복지학과 예술치료 전공 교수

매일 매일 달라지는 바이오리듬으로 살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색채 에너지’는 매일 다른 힘으로 표현된다고 한다.

‘색’이 가지고 있는 ‘힘’으로 많은 사람들을 성장의 길로 이끌고싶어,방송출연과 강의 등 바쁜 스케줄에도 ‘색채심리’에 대한 강의는

늘 1순위이다. 아직은 낯선 분야인 ‘색채심리치료’의 선두주자 비채가족상담센터 박경화대표님을 만나보았다.

===== 〈 INTERVIEW : MIND PEOPLE  ===================================================
 
리포터 :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한 본인 소개와 센터소개를 부탁드려요. 

박경화 대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비채가족상담센터 박경화대표입니다. 
                     저희 ‘비채’에는 '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라고 모체가 있고요, 산하에 비채 가족상담센터와
                     평생교육원, 리더십센터, 출판사를 부설기관으로 두고 있습니다. 저는 협회 및 부설기관의
                     대표를 맡고, 대학에서 예술치료 전공 교수로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리포터 : 상담센터 외에도 많은 부설기관을 두고 있네요. 여러 기관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박경화 대표 : 처음 시작은 비채가족상담센터를 했었고요. 상담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평생교육원이 생기고, 상담사들이 현장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돕다 보니 리더십 센터도
                     생기게 되었어요.
                     또 상담이 ‘경험적 학문’이다 보니 상담의 노하우를 담은 경험서가 필요한데 많지 않더라고요.
                     상담의 경험들을 책으로 내고 싶어 출판사까지 하게 되었네요.




리포터 : 모든 기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네요. 
            그럼 비채가족상담센터의 '비채'라는 이름은 대표님께서 지으신건가요? 

박경화 대표 : 네 맞아요. 제가 상담사로서 일하면서 제 나름대로의 느낀 철학이 담겨있는 이름이에요.
                   많은 사람들이 채우는 것에 급급해져 있는데요. '내가 몰라서 그래'라며 더 많이 알고 가지려 하죠.
                   하지만 많이 채운다고 해서 다 소화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나를 불편하게 만들고, 내 안에 비뚤어져있는 것을 비우고 수정해야, 아름답게 채워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좋은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내 안의 불편한
                   것들을 '내려놓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비움’과 ‘채움’의 철학을 담아 ‘비채’라는 이름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포터 : '비움'의 중요성이 담긴 이야기네요. 
             비채가족상담센터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박경화 대표 : 저희 비채가족상담센터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시는 이유가 대화적 상담은 기본이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치료가 많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는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 가족들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 보면 언어로만 상담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아동에서 노인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서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가장 큰 강점이고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중 받아야 하는 다양한 개성 곧 ‘자기’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에 따라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보다 민감하게 반영시키기 위한 예술심리의 적용이
                   필요해요. 저희 ‘비채’는 이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을 지향하고, 그 연결선 상에서 현재 실험적 학문인 색채
                   심리치료도 발전시키고 있지요.

 
리포터 : 색채심리와 관련된 교육과정도 많더라고요. 
            새로운 분야일 수 있는 색채심리치료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박경화 대표 : 예술치료를 하다 보니 예술매체를 활용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는 역량이나 미술이나 음악도구 등의 환경적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환경의 제약 없이 다루기에 한계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색’ 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주는 익숙함과 보편성이 있거든요. 색은 특히 ‘정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감정을 이해
                   하고 해소하는데 좋은 근거자료가 되어주죠. 활발한 아이들은 미술 활동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만
                   정적인 활동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요. 색을 직접적으로 치료적으로 활용하고 대화적상담에서 적용할 수 있는
                   ‘피썬(PESUN)’이라는 프로그램과 여러 도구들을 개발하게 되었어요.


리포터 : ‘색채심리’에 대한 이야기가 저도 굉장히 흥미롭게 들리는데요,
            ‘색채심리치료’가 요즘 흔히 사용되는 ‘컬러테라피’와 같은 건가요?   

박경화 대표 : 색채심리치료를 영어로 하면 ‘Color Therapy”로 사용 가능 하고, 해석상 의미는 같을 수 있어요.
                   컬러테라피는 흔히 보편적으로 ‘색’이 주는 상징들로 정서를 컨트롤하는 등 일상적인 접근을 하지요.
                   하지만 색채치료는 좀 더 치료적인 개념이에요. 의학적 근거를 가지고 치료적 개입을 하죠.
                   예를 들어 색에 대한 ‘개인의 역사’를 분석하고 치료적 목적을 가지고 감정적 정화를 경험하기도 하고요.  


리포터 : 그럼 색채심리치료는 구체적으로 상담에서 어떻게 활용되나요? 

박경화 대표 : 개인상담의 경우는 저희 협회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피썬(PESUN)이 주로 활용 되요.
                   자신을 의미하는 ‘나무’에 12가지 색을 고르는 과정에서 현재 가지고 있는 감정과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분석을 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향점을 찾게 되죠.
                   이에 덧붙여 개인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컬러성격유형검사(CPTI)를 하기도 해요.
                   이는 개인이나 집단에서 모두 유용하고요. 검사를 통해 강점과 약점을 강점을 활용하는 것을 도울 수 있어요.  



리포터 :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저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흥미롭게 느껴질 것 같아요.
            주로 어떤 사람들에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박경화 대표 : 색이 주는 심리적 영향력은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적용이 되겠지요.
                   누구에게나 친숙한 주제니까요. 개인마다 에너지 차원이 달라서 색을 발산하며 에너지를 얻는 경우도 있고
                   색을 느끼고 보면서 에너지를 얻기도 해요.
                   에너지차원이 낮거나 성인의 경우 말하고 싶어 왔으나 마음 속 불편한 이야기들을 꺼내지 못하겠다는 경우에
                   적절한 자극제가 될 수 있어요. 우울이 심하거나 경계심이 높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자신과 만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요. 청소년기나 대학생의 진로 적성 상담에 적절한 도구가 되기도 하죠. 


리포터 : 비채가족상담센터가 기업상담(EAP)를 하게 된 건 언제부터 인가요? 

박경화 대표 : 저희가 교육부 사단법인이다보니 교사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사들의 스트레스에 대한 문제의식을
                   먼저 느끼게 되었어요.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교사들이 너무 많이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교사를 포함해 많은 직원들의 스트레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 이지웰마인드와 협약을 맺으며 좀 더 적극적
                   으로 직장인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죠. 


리포터 :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으셨나요? 

박경화 대표 : 네, 콜센터 상담원이셨는데, 고객응대를 하며 사람들에 대한 상처들이 많으셨어요.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하기도 하지만 색채치료를 통해 현재 마음의 상처를 만나고 앞으로의 건강한 지향점을
                   찾기 위해 다루어야 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가시더라고요.
                   ‘색’이 우리의 성장의 방향을 알려주는 ‘안내자’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 보람이 있었어요. 


리포터 : 마지막으로 비채가족상담센터의 앞으로의 비전이 있다면? 

박경화 대표 : 저는 ‘사람이 아름답다’라는 고백을 저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과 느끼고 싶어요.
                  사람들이 모두 1등이 될 필요가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1등이 아니어도 충분히 아름답게 살 수 있다라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상담이 꼭 아니더라도 삶에서 그렇게 느껴질 수 있었으면 해요.
                  저랑 같은 이런 소소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 학생들을 양성하고 그들이 더 많은 곳에서 일하고 같은 마음을
                  담아낼 수 있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해요. 그렇게 각자의 삶에서 이를 전염시켜주었으면 합니다. 


귀한 시간 내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보다 더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첨부파일 박경화대표.jpg